하얗게 된 혀, 입안에 텁텁한 느낌, 입 냄새… 백태 때문에 그렇다는 데요. 백태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떻게 제거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태, 설태란?
혀 위에 생기는 하얀 막을 백태 또는 설태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설태가 생깁니다. 그리고 설태는 정상적으로 생기는 겁니다. 이를 안 닦아서 생기거나 어떤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설태의 원인은 입안에 남아있는 세균이나, 혀에서 떨어져 나와 박피된 세포일 수도 있습니다. 혀에서 떨어져 나가는 세포들, 입안에 균세포, 음식물이 부패되어 발생하는 가스, 끈적끈적한 뮤신 단백질 등이 혼합돼서 같이 뭉치게 됩니다. 이렇게 뭉쳐진 하연색 물질을 설태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백태는 옅은 백색을 띠고 있습니다. 하얀색인데 약간 옅어서 혀의 붉은색과 겹쳐서 핑크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설태가 백색이 아니고 누런 색이나 검은색이면 병적인 착색에 의해서 발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 항생제를 너무 많이 복용했을 때도 입안에 곰팡이 균이 생겨서 설태가 다른 색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혀에 있는 설태가 너무 다른 색 특히, 검은색으로 보이면 즉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설태 제거는 어떻게?
설태를 제거는 칫솔을 사용하여 제거하는 것도 좋지만 혀 클리너, 설태 제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해드립니다. 설태 제거기에도 종류가 다양한데요. 플라스틱으로 된 것과 플라스틱에 혀를 보호하기 위해 고무가 입혀진 제품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은 마감처리가 잘되지 않아서 혀에 상처를 입힐 수 있고, 고무가 입혀진 제품은 너무 부드러워서 설태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날카로워서 혀를 다칠 수도 있고, 너무 부드러워서 제대로 안 닦일 수도 있으니 잘 선택하셔서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혀 클리너는 굳이 비싼 제품을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저렴한 제품을 자주 갈아주시면서 사용하시는 방법이 더 좋습니다.
설태가 안 없어져요?
혀 클리너로 설태를 제거하는데 아무리 잘 닦아도 제거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피부와 점막에 발생하는 원인 불명 염증성 질환인 편평태선일 경우, 혀에 각화가 이상 상태로 진행되는 경우 일수 있으니 치과에 가셔서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설태가 안생기면 건강한 건가요?
설태가 안생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혀를 보면 굉장히 붉은색을 띕니다. 이런 경우에는 혀에 염증으로 빨갛게 부어서 설태가 끼지 않는 경우이니 전문의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설태가 지도 모양으로 계속 움직여요.
가끔 혀에 설태가 지도 모양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이것을 지도 모양처럼 생겨서 이동한다고 하여 ‘이동성 설염’ 또는 이동성 지도 설염’이라고 합니다. 이동성 지도 설염은 심각한 질환은 아니고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생기면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동 지도 설염은 절대 병이 아닙니다. 그냥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생긴 것이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설태 제거법
혀 클리너를 사용하실 경우 거울을 보고 혀 안쪽에서부터 쓸어서 내리시면 됩니다. 칫솔을 사용할 경우도 동일한데요 다만, 빗자루 질 하듯 칫솔을 돌리면서 쓸어서 내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설태를 깨끗하게 제거한다고 혀 안쪽 깊숙이 찌르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깊게 찌르시면 구토 반사에 의해 토하실 수 있으니 혀 안쪽까지 깊숙이 찌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설태를 한 번에 제거한다고 심하게 긁으면 혀에 상처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 상처로 인해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적당한 힘으로 긁어 낸다는 느낌으로 제거해 주세요.
글을 마치며
백태, 설태가 보통은 입냄새의 주범이 됩니다. 설태가 생기신 분들에게는 혀 클리너를 권장해 드립니다. 칫솔로 닦아낼 수 있지만, 쉽게 사용하실 수 있는 혀 클리너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혀 클리너가 비싸지 않고 저렴하니 자주 교환해 가시면서 사용하시면 백태, 설태도 제거되고, 입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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