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오르거나 뛰었을 때 유난히 숨이 차시나요? 전조증상이 심하지 않아 쉽게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일년에 천명당 한 명꼴로 발생한다는 돌연사. 돌연사에 관한 A to Z.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돌연사란?
말그대로 갑자기 죽는다는 말인데요. 치명적인 부정맥,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인하여 병원에 입원하여 30일 이내에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를 돌연사라고 합니다. 심정지가 발생하였다면 본인의 의식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스스로 대처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에 심혈관 관리, 본인에게 심장병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습니다.
돌연사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
젊을 때, 35세 미만에는 유전적인 질환에 의한 부정맥이나 심장근육 자체에 의한 돌연사가 많습니다. 35세 이상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관상동맥질환, 심장혈관 질환과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는 심장의 문 역할을 하는 판막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돌연사 전조증상, 골든타임 등 돌연사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돌연사 전조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젊은 나이에 돌연사는 전조증상이 흔치 않기 때문에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집안에 젊은 나이에 돌연사한 사람이 있는 경우는 심장정밀 검사로 스크리닝 검사를 해보는게 좋습니다. 이런 분들은 선천적인 부정맥, 우심실 이형성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선천적인 부정맥은 심전도 검사에서 어느정도 찾아 낼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심전도, 엑스레이 검사에서 심장 사이즈가 크다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유전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중장년층, 나이가 많은 분들은 대부분 관상동맥 질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에는 바로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돌연사의 골든 타임
심장혈관 관상동맥이 막혔을 때부터 2~3 시간이내에 뚫어주면 심장근육은 어느정도 살릴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이 막힌 경우의 골든 타임은 2~3시간입니다. 24시간이 지나서 뚫리게 되면 심장근육을 회복시키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는 심장근육이 회복하지 못해서 심부전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정지가 동반되는 골든 타임은 4분입니다. 뇌혈류에 4분간 동안 심정지가 일어나고 적절하게 피가 돌지 않으면 허혈성 데미지가 커서 큰 후유증이 남습니다.
돌연사의 주범 심근경색
심근경색은 여러 타입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전형적인 타입은 심장혈관 관상동맥 내 동맥경화가 있습니다. 동맥경화에 균열이 생기면 피 떡, 혈전이 만들어지면서 관상동맥에 피가 돌지 않아서 심장에 적절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심근 괴사가 시작되는 병입니다.
심근경색을 의심하는 증상은?
심근경색은 대부분 중년 남성에게 일어납니다. 갑작스러운 흉통은 물어보면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합니다. 가슴 답답함, 압박감, 고통을 참기 어려움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여성분들이나 나이가 많으신 분, 혹은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신경이 무디어져서 소화가 안되거나, 체하거나 하는 전형적이지 않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흉통이 있으면 협심증인가요?
심장은 보통 가만히 있을 때 60번만 뛰면 됩니다. 100m 달리기를 할 때는 100번 이상 뛰어야 합니다. 관상동맥에 병이 있는 분들은 100번을 뛸 만큼의 혈류를 한 번에 보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허혈이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가슴압박, 흉통이 있습니다. 이런 질환은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협심증을 다른 흉통하고 구분하는 키 포인트는 ‘가만히 있을 때 증상이 있냐’, ‘운동을 할 때 증상이 있냐’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심근경색 유발?
심근경색의 위험요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혈압입니다. 동맥에 높은 압력이 계속 가해지면 혈관벽 손상이 많게 됩니다. 우리 몸은 손상이 되고, 회복되고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됩니다. 나이가 드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혈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매우 높으면 그 압력을 이겨내서 심장이 운동해야 하기 때문에 심장 자체가 비대해지고 근육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혈류를 공급해야 할 곳이 늘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허혈에 취약하게 되는 구조가 발생합니다.
폐경기 여성의 돌연사
에스트로겐이 동맥경화 입장에서는 동맥경화를 보호하는 호르몬입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거나 혹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높입니다. 폐경기가 되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떨어져서 동맥경화에 더 취약해집니다.
돌연사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현대 사회는 각박하기 때문에 교과서처럼 생활수칙을 지키라고 하면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지킬 수 있는 범위를 지켜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처방을 하면 처방된 약을 잘 먹는게 중요합니다. 최소 이틀에 한 번 정도는 30~1시간 정도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수도승처럼 살기는 어렵기 때문에 평상시 음식 중에 너무 기름지고, 짠 것만 피해도 어느정도 돌연사 예방이 됩니다.
글을 마치며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은 결국 하나의 파이프입니다. 삼장부터 혈관, 뇌혈관까지 전부 하나의 파이프이기 때문에 어디 하나 문제가 있으면 다른 쪽도 반드시 문제가 있습니다. 경동맥에 문제가 있으면 관상동맥, 뇌혈관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어디 하나 문제가 있다면 다른 혈관들도 철저히 검사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돌연사 막을 수 없는 걸까요? 가족력이 있다면 스크리닝 검사, 기저질환인 경우에는 규칙적인 생활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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