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정확한 병명은 “위식도역류질환”입니다. 가슴이 타들어가는 고통 한 번쯤 겪어 보신 분들은 이글을 끝까지 읽어 주세요.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 원인, 합병증, 도움이 되는 식습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위식도역류질환이란?
위식도역류질환이란, 위에 있어야 할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 거꾸로 올라오면서 일으키는 각종 불편한 증상과 합병증을 가리키는 병명입니다.
-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식도에 미란이라고 하는 염증을 포함한 역류질환
- 비민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역류질환 환자의 60~70%를 차지하며, 식도에 미란이 없고 거의 정상처럼 보이는 역류 질환
- 미란: 염증 중에서 점막이라고 불리는 겉표면이 살짝 까진 경우
- 궤양: 염증 아래까지 깊이 파인 경우
위식도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
환자들이 말하는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신물이 올라온다, 가슴이 쓰리다, 가슴이 타는 것 같다, 가슴이 화하다, 입에서 신맛이 난다 등 환자마다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 배꼽위에서 명치까지 배쪽으로 증상이 나타날 때: 더부룩하다, 명치가 막혔다, 윗배가 부었다, 헛배가 부른다, 왼쪽 갈비뼈 밑이 아프다.
- 가슴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가슴이 아프다, 짓누른다, 뻐근하다, 조인다, 막혔다, 걸린 것 같다.
- 목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한달 넘게 기침을 한다, 목에 이물감이 있다, 목에 가래가 꼈다, 근데 안 떨어진다, 목이 쉬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인 증상
위식도역류질환은 전형적인 증상보다는 비정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비정형적인 증상으로는 어떤 경우들이 있을까요? 축녹증(부비동염), 중이염, 잇몸염증, 기관지 천식 등의 병이 잘 낫지 않을 때는 위식도역류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할 만큼 매우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침, 가래가 한달이 넘음, 목쉼, 목 이물감, 두통이 심함, 치통, 치아 부식, 인두염, 만성기관지염, 천식, 폐섬유화, 부비동염, 수면 무호흡, 흡인성 폐렴 등 정말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보통 가슴이 아프면 심장내과를 가고, 목이 아프면 이비인후과를 가고, 기침을 오래하면 호흡기내과를 가게 되지만, 해당 과에서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고 증상이 지속될 때는 꼭 한 번쯤은 위식도역류질환이 원인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 받고 해당 질병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기도 합니다.
위식도역류진환의 가장 큰 원인은 “OO”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으로는 과식, 야식, 커피,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술, 담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식습관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평생 위식도역류질환에 시달릴 수 있는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비만’입니다. 비만과 위식도역류질환은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가 있었고 지금은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이 비만이라는 사실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미국의 저명한 의학 잡지인 ‘American Journal Gastroenterology’에 2003년 발표된 연구인데요, 453명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나이, 성별, 인종, 식습관,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 등을 많은 인자로 고려해서 조사해 보았더니 과체중 즉, 비만이 위식도역류질환의 가장 강력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밝혀졌습니다. 정상체중이라도 복부 비만이 있으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 중에 과체중이거나 복부비만이 있다면 반드시 뱃살을 빼고, 체중을 줄여야 고통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
음식은 생각보다 위식도역류질환을 만드는 원인과 크게 관계가 있지 않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 고지방식, 카페인, 초콜릿, 신과일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실제 연구 결과를 보면 음식과 위식도역류질환의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도 불분명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자신이 음식을 먹었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음식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과일만 해도 오렌지나 포도 같은 신과일이 위식도역류질환에 좋지 않고, 바나나나 멜론 같은 시지 않은 과일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떤 분들은 바나나를 먹고 더 안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바나나를 피해야 합니다. 커피도 전혀 불편한이 없는 분들도 있고 한 잔만 마셔도 안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사람도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되겠지만 불편감이 없다면 하루 한 잔 정도는 커피를 마셔도 괜찮습니다.
제 시간에 적당량의 식사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분들은 뭘 먹느냐 보다는 어떻게 먹느냐에 집중해야 합니다. 식사 습관을 제대로 들인다면 비만과 위식도역류진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습니다. 식사 습관의 핵심은 제 시간에 적당량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법입니다. 제 시간에 먹는게 왜 중요하냐 면요. 제 시간에 먹지 않으면 항상 배고플 때 먹기 때문에 식사 속도가 빨라지고 과식, 폭식으로 이어져서 비만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위장에는 일종의 시계가 있어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위장도 그 시간에 맞춰서 소화시킬 준비를 합니다. 아무 때나 불규칙하게 식사를 하면 위장은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사람의 위장은 식사 때가 되면 우리 몸이 소화 효소를 준비하고 소화 운동 준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불규칙하게 식사하는 사람의 위장은 ‘갑자기 쑤셔 넣으면 어떻게 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위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제 시간에 맞춰서 식사를 하세요. 그리고 식사를 할 때 30번씩 천천히 꼭꼭 씹어서 드세요. 이렇게 하면 평소보다 식사량이 20%로 줄어들고 포만감을 느끼는 포만 호르몬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섭취하는 칼로리가 줄어서 비만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글을 마치며
역류성 식도염, 위식도역류질환은 치료해서 낫는 병이 아니라고 합니다. 평생 조절하고 관리를 해야하는 질환입니다. 본인이 피해야 할 음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올바른 식습관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을 잘 관리해서 가슴이 타들어 가는 고통에서 벗어나세요!
'우파파 건강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맥은 통풍의 원인이다’ 맞는 말일까요? (2) | 2022.03.08 |
---|---|
바람만 불어도 아픈 “통풍”, 원인과 증상 (2) | 2022.03.07 |
술 드시는 분들은 꼭 보세요!! 적당한 음주는…?? (0) | 2022.03.04 |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이유는?? (4) | 2022.03.03 |
콜레스테롤 조절 운동, 식이요법으로?? (4) | 2022.03.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