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소 손쉬운 농약 세척 법 알려드립니다.

건강을 위해서 채소나 과일 많이 드시죠. 건강을 위해 먹는 건데 과일, 채소의 농약이 걱정이 되실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세척 법과 손쉬운 세척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농약에 대한 우리의 생각

농약이라고 하면,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해치는 안 좋은 것으로만 생각하십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농약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조직과 장기를 손상시키고, 체내의 호르몬을 교란시키고, 대사 조절을 어렵게 하고, 암을 유발시킵니다. 환경적으로도 토양을 망치며,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물을 오염시킵니다.

하지만 농약은 농산품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여 우리 식량난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또한, 대량생산으로 인해 농산품 가격을 많이 낮춰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재배된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농약은 우리의 삶과 환경을 망치기도 하지만 식량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했습니다. 농약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관리해서 환경과 우리 몸이 농약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하고, 농약을 대체할 안전한 농산품 재배 방법을 찾는 것도 우리의 숙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논점에서 잠깐 벗어났는데 오늘은 과일이나 채소의 농약을 어떻게 제거하고 먹어야 할까요?

---

과일은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한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생각 중에 하나가,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어야 잘 씻긴다’라는 생각인데요. 흐르는 물에 씻는 것보다 물속에 약 10분간 담갔다가 헹궈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농약이 용출되어 나오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속에 충분히 담갔다가 헹궈내는 것이 좋습니다.

농약을 제거하기 위한 또다른 방법으로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실험을 했는데 물이 10분간 담가서 헹구는 것과 식초나 베이킹소다로 세척하는 것 하고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원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식초나 베이킹소다로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잠깐 사용하는 것은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과일과 채소는 씻는데 방법이 다르다?

채소는 과일보다는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훨씬 더 꼼꼼히 신경 써야 하며, 겉 껍질이 있는 채소(파, 양파, 배추) 껍질을 충분히 제거하신 다음 세척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과일 같은 경우에는 표면이 왁스로 코팅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과, 오렌지, 귤 같이 문지르면 윤이 나는 것들 것 전부 왁스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윤이 나는 것입니다. 왁스는 기름 성분이기 때문에 물이 안으로 침투가 될 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농약을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일 왁스가 칠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왁스를 먼저 제거한 다음에 세척해야 합니다.

그러면 왁스는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요? 기름 성분이 많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제거할 수도 있고, 과일 전용 세제를 이용해서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왁스를 제거하고 농약을 제거해야 하는데 농약을 제거할 때 꼭지 부분은 좀 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가능하면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씻지 마시고 손이나 스펀지로 충분히 닦아줍니다. 과일 중 포도 같은 경우는 알알이 있기 때문에 구석구석 씻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로 송이송이 떼어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먹는 과일 중 수입 과일들 비중이 많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입 과일들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농약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과정 중에 과일이 상하지 않게 보존제로 사용하기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것들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

과일 채소 세척 시 주의 사항

기본적으로 과일이나 채소도 생물체이다 보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막이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제거해버리면 금방 변질되어 버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척을 하시려면 먹기 직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미리 세척을 해 놓은 경우에는 수분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말아서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수입과일 중에서 바나나 같은 경우에는 껍질을 먹지 않으니까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데 그렇지 않습니다. 바나나도 농약도 많이 치고 보존제도 사용하기 때문에 특히 양끝 부분을 살짝 떼어내고 드시는 것은 좋습니다.

---

글을 마치며

농약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껍질까지 같이 드시는 것을 꼭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농약제거가 귀찮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주 손쉽고 간단한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바로 초음파 세척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초음파 세척기는 약 20만원 미만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 딱 좋은 제품이죠. 세척 력이 좋고 결과가 바로 눈으로 확인되니까 안심하시고 쓰실 수 있어요. 그리고 사용자에 따라 과일, 채소 이 외에도 다용도 활용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집에 하나쯤 구비해 두셔도 좋을 듯싶어요. 그럼 오늘도 건강한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